금연하면 행복해지는 게 사실일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는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라든지 지복한 때이기 때문 등으로 자주 표현한다. 그러나 과거의 과학적인 조사연구에 의하면, 흡연자는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금연한 흡연자는 행복해질까?

최근 유엔의 행복도 조사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도가 세계 각국에서 58위라고 한다. 하지만 건강 수명에서 한국은 2위(1위는 싱가포르, 3위는 스페인)이며, 네거티브 어펙트에서 14위로 비교적 상위에 있다.

한편 출세 평가는 전체와 같은 58위였다. 한국인은 건강수명이라는 객관적인 지표가 높지만 마이너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겸허해서인지 자신의 생활을 적당히 파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원래 개개인의 행복도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어렵지만, 그것은 단순히 행복 여부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질, 삶에 대한 만족도, 그때그때의 환경마다 변화하는 감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득이 높고도 행복도가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역설이 있는데 이것도 행복도를 평가하는 잣대와 관측 대상 글로벌 비교 및 소득에 의해서 달라진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의 차이는 다양성 속에 매몰된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해 대규모 집단을 정점으로 봐도 그 본질을 잘 모른다는 뜻인 것 같다. 간접흡연 방지 등 한국에서도 비로소 담배대책이 마련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행복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담배를 못 끊는 흡연자 중 상당수가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라는 약물에 의한 의존증을 앓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니코틴이 흡연자의 뇌에 작용해 담배에 대한 의존성을 높여 계속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워댄다. 이는 아이코스(IQOS) 등 니코틴이 든 가열식 담배에서도 마찬가지다.

또 발암 등 간접흡연을 포함한 담배의 건강에 해가 이미 뚜렷해 흡연자가 보다 유해성이 낮은 담배로 옮겨가는 추세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와 공포심이 깔려 있다. 이런 심리가 있는 데다 담배 과세는 계속되고 가격은 계속 올라 담배 규제로 흡연할 수 있는 곳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반면 흡연자들은 흡연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칭하며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금연 의지를 품으면서도 담뱃값이 다소 오르더라도 피울 곳을 찾아 흡연을 계속한다. 이런 흡연자들의 모순된 행동에도 니코틴의 약물 의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계기는 다양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이유에는 니코틴 의존의 외, 주위의 동료로부터 피어 효과나 사회적 소외감이나 불안이 있어, 흡연자는 상대적으로 불행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많다. 거꾸로 말하면 자기 처지에 불만을 갖고 불행한 사람일수록 담배를 핀다는 것이다.

이들 조사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금연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같은 정도로 행복감이 돌아온다고 한다. 반대로 니코틴 의존도가 강할수록 돌아오기 어렵고 담배에 대한 갈망감이 오래 남았으며 남녀에서는 남성 쪽에서 더 행복도가 낮았으며 행복도가 낮은 나라일수록 흡연율이 높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거나 아이가 생기거나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레저를 즐길 때 얻는 쾌감물질이 방해돼 담배를 피워 니코틴을 보충해야 비슷한 수준의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담배 피는 것을 즐겁다고 느끼거나, 행복하다는 만족감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연 직후엔 니코틴 의존이 남아 있어 불행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금연하고 며칠에서 몇 주 지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같은 정도의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향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환경은 점점 적어질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행복감을 줄여 간다. 하지만 담배를 끊으면 행복감을 되찾을 수 있다.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같은 생활을 하다 보면 흡연소를 찾아 헤맬 틈이 없어져 행복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담배를 끊으면 행복해질 것이다.